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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방송 CH8/6mm 우리가간다 맛집

[진주빵집] 독일식 그대로 건강한 빵 맛보세요 (평거동 베커마이스터)

 

 

독일에서 가장 종사자가 많다는 직업, 혹시 뭔지 아시나요? 독일은 '마이스터'라고 해서 직업 훈련 제도가 참 잘 되어 있다는데요. 정답은 바로 '베커'입니다. '빵 만드는 사람'이란 뜻으로, 옛날에 비하면 베커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빵이 주식인 국가인 만큼 이분들이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독일 빵 마이스터란 이름으로 우리 지역 진주에서 독일 빵을 선보이는 분이 있다고 해서 6mm 카메라가 다녀왔습니다! 독일 빵의 세계, 지금 만나보시죠~!

 

 

 

언제 들어도 달콤한 그 이름 '빵'!

하지만 달콤함 대신 깊은 맛으로 승부하는 빵집이 있다고 하는데요. 좋은 재로는 기본, 멀리 독일에서 제대로 배워 뚝심 있게 만드는 독일 빵의 세계~

전통 독일 빵의 세계를 보여주겠다며 6mm 우리가 간다를 부른 시간은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새벽이었는데요. 조물조물 새벽을 깨우는 이 남자, 바로 독일 빵 마이스터 이용규 사장님입니다^^

 

여기는 주로 독일 빵을 만드는 데 그중에서 독일 프레첼이랑 슈리페라는 작은 바게트 종류의 빵을 많이 만들고 있답니다. 우리가 그동안 먹어왔던 빵은 주로 달고 또 속 재료가 많이 들어가 있었는데, 독일식 빵은 그 맛이 다를까요?

 

한국 빵은 제과 쪽으로 많이 발달돼 있어서 버터랑 설탕을 많이 쓰고 독일 빵은 거의 식사로 먹는 빵들이라 버터, 설탕이 거의 안 들어갑니다. 쉽게 얘기하면 한국식으로 바게트 종류의 빵이 대부분이라 사람들이 빵을 먹었을 때 소화가 잘 되는 등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게 독일 빵입니다.

 

 

 

동글동글한 반죽에 이어 이번에는 약간 길쭉한 빵을 빚고 계신데요. 이건 무슨 빵일까요?

독일에서는 바이스브로쉬라고 해서 한국말로 의역하면 흰 빵인데, 한국의 식빵처럼 가장 많이 먹는 빵 중에 하나입니다. 이걸 바게트처럼 드시는 분들이 많답니다.

 

 

 

이번에는 빵 반죽이 조금 거칠어 보이는데요. 뽀얀 빵 반죽이 아닌 군데군데 통잡곡이 섞인 모양인데, 이건 뭘까요?

바로 호밀 잡곡빵인데요, 독일에서는 호밀빵을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현미밥을 먹듯이 즐겨먹는 빵이고 저 빵의 장점은 전날 30%가량의 호밀을 미리 숙성시켜 넣기 때문에 특유의 시큼한 맛, 호밀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고 또 소화를 훨씬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식사 대용으로 정말 좋은 빵이랍니다.

 

 

 

이번엔 조금 더 특별한 빵을 소개합니다. 천연발효종을 사용해 충분히 발표시킨 반죽을 반달 모양으로 돌돌 말아서 빵틀에 넣어주는데요. 사장님이 이 빵은 꼭 12월에 먹어야 한다는데... 왜일까요??

이 빵은 슈돌렌이라고 하는데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 한 달 전부터 이 빵을 사서 크리스마스 되기 전 이브까지 조금씩 잘라먹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라고 합니다.

 

 

 

새벽부터 애써 준비한 빵 반죽! 드디어 오븐으로 들어갑니다. 빵이 구워지는 사이 사장님의 독일 빵 사랑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독일은 빵이 주식이다 보니 역사가 상당히 길답니다. 1, 2천 년 정도 장시간 빵이 발달해왔기 때문에, 그리고 독일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체계적이고 교육 시스템이 좋았기 때문에 독일에서는 빵에 대해서 제대로 배울 수 있겠다 싶어서 독일에 가게 됐다네요~

실제로 독일 120년 전통의 빵집에서 근무한 건 물론, 한국인 최초 베를린 제빵 아우스빌둥을 졸업한 사장님!

 

 

 

 

새벽부터 고소한 냄새 풍겨나던 빵집에 드디어 불이 켜지고, 손님들 하나둘씩 이곳을 찾기 시작합니다. 건강한 재료에 정성을 다해 만든 빵! 손님들도 일찌감치 알아보셨나 봅니다. 한 번에 확 당기는 맛이 아닌, 먹을수록, 또 씹을수록 깊은 맛이 나는 독일식 빵.

동네 빵집 간판에 유난히 독일 빵집이 많던 이유! 이제 이해가 되는 것 같은데요. 무엇보다 건강한 빵을 지향한다는 것이 이곳 빵의 자랑! 아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겠죠?

 

 

 

 

새벽부터 빵을 구워낸 바깥 사장님에 이어 샌드위치를 만드는 건 안사장님 몫! 독일식 샌드위치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독일 샌드위치는 한국 사람들이 밥 먹듯이 삼시 세끼 식사 대용으로 먹는데요. 빵은 충분히 발표가 되어 소화가 잘 되고, 독일에는 자우어크라우트라는 절인 양배추가 들어갑니다. 이건 한국에 없어서 사장님 내외가 직접 만들고 있다네요^^

 

 

 

 

단순한 재료지만 기본기가 탄탄하기에 맛 하나는 보증할 수 있다는 샌드위치! 독일 빵의 매력! 볼수록 더 궁금해집니다~!!

 

 

 

 

긴 시간 빵만을 생각하며 보낸 사장님. 베커 마이스터 자격증을 따기까지 수없이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 뒤에야 지금의 빵 맛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답니다.

독일 사람들은 오랜 역사를 가진 그들의 빵을 주식으로 먹는데요. 독일의 빵은 유럽에서도 건강한 빵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독일의 건강한 먹거리인 독일 빵이 한국에서도 사랑받았으면 좋겠답니다:)

 

독일의 한 작은 마을에 와 있는 듯 새벽마다 빵 냄새가 풍겨나는 이곳! 먹을수록 끌리고 볼수록 정이 가는 독일 빵의 세계~ 여러분도 꼭 맛보러 가보세요~!

 

빵을 주식으로 하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독일 빵은 약간 시큼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술빵 같은 건데, 천연효모종만 쓰기 때문에 특유의 향이 아주 일품이라고 합니다. 가까운 곳에서 독일 전통 빵을 맛볼 수 있다는 건 아주 좋은 기회인 것 같죠^^?

 

 

[오늘의 빵집]

베커마이스터

진주시 평거동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