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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방송 CH8/6mm 우리가간다 맛집

[진주맛집] 요거 하나면 끝! 누룽지백숙 (진주시 명석면)

 

 

 보기만 해도 힘이 불끈불끈 먹으면 더욱 기운나는 보양식! 말복도 지났는데 웬 보양식 소식이냐구요? 모르는 말씀입니다~ 원래 보양식은 여름이 가기 전에, 그리고 여름을 보낸 뒤에 먹어야 여름내내 빠진 기운이 보충되는거랍니다. 들어는 보셨습니까? 누룽지백숙! 그 고소하고 쫄깃한 소식, 지금 함께 확인해보시죠^^

 

 

 

 

 더위 이겨내느라 있던 기운도 다 빼셨나요? 내 몸에 힘을 줄 맛있는 보양식이 필요하시다면 부드럽고 고소한 백숙에,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든든한 누룽지까지~ 뜨거운 여름을 지나온 나를 위한 선물! 누룽지백숙을 만나봅니다.

 

 식당 안에는 특히 어르신들이 많이 계셨는데요. 그냥 백숙이 아니라 누룽지백숙 드시러 오신거지요!

접시 한가득 담겨진 닭 한 마리가 고소하고 따끈하니 맛있어 보이긴 한데... 일단 닭부터 먹고 누룽지의 정체는 조금 이따가 볼게요!

 

 

   

 

어르신들, "부드럽다~ 살살 넘어간다~" 극찬하시는 닭고기 맛의 비결을 찾으러 주방으로 향했습니다.

백숙과 찰떡궁합 찹쌀부터 백숙의 맛 쑥쑥 올려줄 다른 재료들까지 함께 눈에 띄었는데요. 백숙의 담백한 맛 살려주는 비결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삼계탕과 백숙의 차이, 알고 계신가요?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인삼을 넣느냐, 안 넣느냐인데요. 닭의 크기나 찹쌀을 넣는 방식에 있어서도 삼계탕과 백숙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그럼 백숙 재료, 다시 한번 짚어볼까요?

 

누룽지백숙에 들어가는 재료로 우선 닭, 누룽지를 눌릴 찹쌀, 마늘, 밤, 대추, 인삼, 은행, 잡냄새 없애기 위해 생강도 들어간다고 해요. 또 양파와 색깔을 예쁘게 내기 위해 당근이 들어갑니다. 다른데는 옻이 들어가는데 여기는 엄나무가 들어갑니다.

 

 

  

 

그러고보니, 이 곳 백숙에 찹쌀을 넣지 않고 압력솥 바닥에 가장 먼저 찹쌀을 넣는데요. 요 찹쌀의 비밀! 이따가 확인 들어갑니다~

찾아가기 전에 잠깐! 이렇게 압력솥에 꽤 긴 시간을 조리 해야하기 때문에 드시기 30분 전에 예약 전화하는거 잊지마세요~!

 

사람한테도 성격이 있듯이, 솥마다 성질이 다 달라서 끓는 시간도 다르고 누룽지가 눌어 나오는 시간도 다르다는데요. 그래서 솥의 성질도 잘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똑같이 한다고 똑같이 나오는 게 아니라 성질을 잘 알면 훨씬 누룽지가 잘 나온다네요^^

 

 

 

드디어 사장님, 누룽지 정체를 밝혀주시네요! 미리 만들어둔 딱딱한 누룽지를 넣는 게 아니라, 압력솥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보들보들한 찹쌀 누룽지가 이 집의 비밀이었는데요. 이 노릇노릇하게 익어나온 누룽지가 어쩐지 닭보다 먼저 먹고 싶어지는데요~~

 

누룽지가 찹쌀에서 눌어 나와서 따로 누룽지가 안 들어갑니다. 시간이 지나면 누룽지가 예쁘게 눌어 나오고 보통 누룽지가 들어간다고 생각하는데, 누룽지가 솥에서 요리가 다 되어 나오는 것이죠!

 

접시에 닭 한 마리 따로 담아주고, 남은 찹쌀 누룽지와 죽은 식지 않도록 뚝배기에 담아 손님들 앞으로 직행-!

먼저 접시에 담아나온 닭고기를 맛보고, 접시를 내린 뒤 찹쌀 누룽지를 먹는 게 순서! 닭고기는 쫄깃쫄깃 입에 착착 붙고! 누룽지는 고소하면서 찰진 것이 술술 넘어갑니다.

 

 

 

늘 먹어왔던 삼계탕과는 또다른 맛과 향을 내는 누룽지백숙! 누룽지백숙 하나면 적게는 두 명에서 많게는 네 명까지 나눠 먹어도 충분히 든든하다고 하니까, 기운을 주고 싶은 누군가가 있다면 함께 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닭 육수 가득 베인 누룽지 맛에 푹~ 빠진 손님들!!

기운이 필요한 어르신들은 물론이고 아이들 입맛까지 사로잡았습니다. 온 가족 함께 나와 즐기는 누룽지백숙!

 

닭이 익어가는 동안 찹쌀 누룽지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며 찰떡궁합 자랑하는 누룽지백숙. 차가워진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몸에 기운도 살려주는 대표 보양식으로, 닭고기와 누룽지를 함께 맛 보는 별미 음식으로, 누룽지백숙의 진미! 여러분들도 꼭 확인해보세요~!

 

 

 

 닭고기도 닭고기지만, 누룽지에 참 관심이 가네요~

사실 삼계탕고 백숙의 차이를 잘 몰랐는데 이제야 알게 됐습니다. 의외로 구분하기 쉽습니다. 닭 크기도 완전히 정해진 건 아니지만 삼계탕은 영계를 주로 쓰고, 백숙은 좀 더 큰 닭을 쓴다고 합니다. 또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인삼의 유무라고 합니다. 삼계탕은 인삼이 들어가고, 백숙은 인삼 외에 보다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다고 하네요.

 

백숙으로 한 번, 또 찹쌀 누룽지로 한 번 더 입맛 돋우는 이 누룽지백숙! 이번 주말에 꼭 가보세요:)

 

 

 

[오늘의 맛집]

진주미술관 누룽지백숙

진주시 명석면 관지리 466-3

744-7220 / 747-7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