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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방송 CH8/우리말 바로쓰기

우리말 바로쓰기 '단위'

 

 

 

 

 

이번 우리말 바로쓰기 배경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_^

가을이 물씬 느껴지는 곳에서 진행을 했는데요~ 이제 쌀쌀한 초겨울 날씨지만

우리말 바로쓰기를 통해 막바지 가을 느낌까지 듬뿍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나 어떤 사물의 수량을 셀 때 여러 가지 단위를 사용합니다.

특히 우리말에는 사물의 종류와 양에 따라서 사용하는 단위가 다양한데요.

오늘은 단위와 관련된 순 우리말에 대해 알아봅니다^.^

 

 

 

 

먼저 '두름'이라는 단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통방식을 고수하는 일부 어촌에서는 요즘도 조기나 청어를 지푸라기로 묶어서 내다 팔고는 하는데요.

이런 묶음을 셀 때 사용하는 단위가 바로 두름입니다.

10 마리씩 두 줄로 묶어 놓은 것이 한 두름이니까 한 두름은 20 마리를 의미하는 것이죠.

 

 

 

 

다음으로 '님'이라는 단위에 대해 알아볼까요?

님은 바느질할 때 쓰는 토막 친 실을 세는 단위입니다.

흔히 "바느질 실 한 님만 가져오너라"라고 표현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쌈은 바늘을 묶어 세는 단위로 한 쌈은 바늘 스물네 개를 뜻합니다.

함께 알아 두면 더 좋겠죠^^?!

 

 

 

 

우리말에는 사람의 몸을 기준으로 하는 셈의 단위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손을 기준으로 한 셈 단위가 많은데요.

주먹으로 쥘 수 있는 분량을 말하는 '한 줌', 손바닥을 펼쳤을 때

엄지손가락 끝에서 약지손가락 끝까지의 거리를 이르는 '한 뼘' 따위가 그런 것들입니다.

'움큼'이라는 단어 역시 손을 기준으로 한 단위인데요.

'움키다'에서 비롯된 것으로, 손으로 한 번 움켜쥘 만한 분량을 뜻합니다.

비슷한 말로 '모숨'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모나 머리카락처럼 길고 가는 것의 한 줌을 뜻한다는 점에서 움큼과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어느 때 '률, 렬'로 적고 또 어느 때 '율, 열'로 적는 게 맞는지 정확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받침이 있는 말 다음에는 '률, 렬'로 적고 'ㄴ'받침이나 모음 뒤에서는 '율, 열'로 적습니다.

를 들어보면,

합격률과 합격율 중에 어떤 것이 맞을까요?

'격'이라는 음절에 'ㄱ'받침이 있으므로 합격률로 적는 것이 맞습니다.

반대로 '백분율'이라는 단어에서는 '분'이라는 음절의 받침이 'ㄴ'이므로 율로 적는 것이 맞는 것이죠.

'렬'과 '열' 역시 같은 방법으로 적용하면 됩니다^^

이제 더 이상 헛갈리지 않으시겠죠?!

 

참고로 국어에서 두음 법칙은 어두에서만 적용되고 2 음절 이하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률'과 '렬'은 앞 음절에 따라 '율'과 '열'로 바꾸어 적기 때문에 이러한 두음법칙의 예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약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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