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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방송 CH8/우리말 바로쓰기

우리말 바로쓰기 '비'

 

 

 

 

이번 우리말 바로쓰기 본방사수 하셨나요~?! 달라진 점이 하나 있지요^^?

바로 우리말 지기 아나운서가 바뀌었습니다!

예쁜 김을지 아나운서에서 멋진 김성호 아나운서로 새롭게 바뀌었는데요,

여전히 재미있고 알찬 우리말 바로쓰기! 계속해서 많은 사랑 부탁드릴게요^.~

 

 

 

 

 

가을비가 내리면서 가을이 한 층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여름 장마가 끝난 뒤 가을에 내리는 국지성 호우를 흔히 '가을 장마'라고 하죠~

이처럼 비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비'와 관련된 순 우리말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단비'에 대해 알아볼까요?

말 그대로 가뭄이나 비가 꼭 필요한 시기에 내리는 비라고 해서 '단비'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

<비>라는 명사에 '달다'라는 형용사가 붙어 만들어진 말입니다.

 

'먼지잼'이라는 단어는 조금 생소하게 들리실 텐데요.

먼지를 가라앉힐 정도의 비를 뜻합니다^^

'먼지'라는 명사에 <잠재우다, 가라앉게 하다>라는 뜻의 '재우다'를 붙여 '먼지잼'이 된 것입니다.

'비가 먼지잼으로 겨우 몇 방울 내렸다.'라는 식으로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많이 알고 계시는 '여우비'입니다.

'볕이 난 날 잠깐 뿌리는 비'라는 의미를 갖고 있죠.

금방 내렸다가 곧 내리지 않는 것이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는 여우의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여우비'를 북한에서는 '해가 떠 있는데 내리는 비'라고 해서 <해비>라고 한다네요^.^

 

장마철에 굵고 세차게 내리는 비는 뭐라고 할까요?

바로 '작달비'라고 합니다!

'장대비'라는 단어와 같은 뜻이지만, 이왕이면 순 우리말인 '작달비가 내린다'라고 표현하면 더욱 좋겠죠?

'장대비'가 우리말이 아니라 '작달비'가 순 우리말입니다!

 

하나 더!

비 올 때 사용하는 우산의 순 우리말은 '비받이'라고 합니다^^

함께 기억해 두시면 좋겠네요~~~

 

 

 

 

 

 

우리가 많이 사용하지만 틀리기 쉬운 표현 중에 하나가 바로 '되라'와 '돼라'입니다.

'착한 사람이 돼라'라고 말할 때 '돼라'가 맞을까요, '되라'가 맞을까요?

'돼라'가 맞는 표현입니다!

'돼라'는 '되-'에 '어라'라는 어미가 결합해 준 말입니다.

 

한글맞춤법에 따르면 'ㅚ' 뒤에 '-어, -었-'이 와서 'ㅙ'가 될 때는 준 대로 적는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 규정에 따라 '되어, 되어서, 되어야, 되었다'가 준 말은 '돼, 돼서, 돼야, 됐다'와 같이 적는 게 맞습니다^^

 

한편 "어머니께서는 착한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셨다"의 '되라'는

'되-'에 간접명령을 나타내는 '-(으)라'가 결합한 말이므로 '돼라'로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되'인지 '돼'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때에는 그 말을 '되어'로 대치할 수 있는지 살펴보면 됩니다.

'되어라'로 대치될 수 있으면 '돼'로 써야합니다.

예를 들면 '나는 신입사원이 됐다'는 문장에서 '됐다'의 '됐'은

'되었'으로 대치할 수 있기 때문에 '됐다'라고 쓰는 것이죠^.^

 

그럼 '해도 돼니?'와 '해도 되니?'는 둘 중에 어떤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

마찬가지로 '해도 되어니?'라고 표현할 수 없으므로 '해도 되니?'가 맞는 표현이 되겠습니다^_^

아래 요약노트로 한 번 더 복습하시고 올바른 우리말 사용해보세요!

 

 

 

[요약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