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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방송 CH8/우리말 바로쓰기

우리말 바로 쓰기 31회

 

 

여러분 공부와 일로 피곤할 때 많으시죠?

만성피로가 되기 전에 그때그때 풀어 주는 것이 좋은데요. 한 번 따라해 보면 좋을만한 스트레스 퇴치 지압법으로, 손바닥의 맨 아랫부분을 지긋이 눌러주면 머리가 맑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하고요. 중지 끝을 눌러주면 눈의 피로회복에 좋다고 합니다. 해보셨나요? 피로부터 풀고 우리말 바로 쓰기 시작하겠습니다^^

 

 

▼ 따라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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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툼]이란 말은 자주 사용해서 잘 알고 계실 텐데요. 다툼에 관련된 순 우리말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왕배덕배]라는 말입니다. '이러니 저러니 하고 시비를 가리는 모양'이라는 뜻인데요. "두 사람은 계속 왕배덕배 잘잘못을 가렸다."처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투그리다]라는 표현도 있는데요. '싸우려고 으르대며 잔뜩 벼르다.'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동생이 불만에 가득 찬 표정으로 투그렸다."처럼 표현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혹시 [무릎맞춤]이란 표현 들어보셨나요?

'두 사람의 말이 서로 어긋날 때, 제삼자를 앞에 두고 전에 한 말을 되풀이하여 옳고 그름을 따짐'이라는 뜻인데요. "이 일은 무릎맞춤을 해 봐야 진상이 밝혀지겠다."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간혹 [물맞침]이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무릎맞춤]만 표준어로 인정한다는 것도 함께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예문 더하기)

1. 무릎맞춤을 해야 사실대로 불겠느냐?

2. 그들이 무릎맞춤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3. 그와 무릎맞춤해서 의심이 풀릴 일이라면 백 번이라도 하겠다.

 

 

 

마지막으로 [내광쓰광하다]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아 만나도 모르는 체하며 냉정하게 대하다.'라는 뜻입니다. "내광쓰광하며 껄끄럽게 지내지 말고 사이 좋게 지내라."처럼 표현할 수 있는 것이죠.

 

 

 

 

 

 

오늘 올바른 우리말은 여러분께, 많이 헷갈려 하시는 표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바로 [궁시렁거리다]라는 표현인데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표현이죠? 그런데 [궁시렁거리다]라는 말은 틀린 표현이라는 거 알고 계셨나요? 사실은 '궁'에서 'ㅇ'받침을 뺀 [구시렁거리다]가 옳은 표현입니다. 못마땅해서 군소리를 듣기 싫도록 자꾸 하는 것을 말합니다.

 

참고로 [구시렁]을 두 번 반복해서 사용할 때는 '-거리다', '-대다'를 쓰지 않고 '하다'를 붙여서 [구시렁구시렁하다]라고 표현하는 점 함께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예문 더하기)

1. 뭘 그렇게 혼자 구시렁거리고 있나?

2. 아내는 무엇이 못마땅한지 돌아앉아서도 계속 구시렁거렸다.

3. 그는 선잠을 깬 화풀이로 공연히 혼자서 구시렁거렸다.

4. 노인의 구시렁거리는 잔소리와 때로는 어줍짢은 호령까지 들어 가며 함께 지낸다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냐는 앙탈이었다. (출처 : 전상국, 외딴길)

 

 

 

 

 

 

* 글 : 김성호 아나운서 / 예문 : 네이버 어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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