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로 쓰기 88회

 

 

 여성분들 평소에 하이힐 많이 신으시죠!?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관절염이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가 바로 이 '하이힐'에 있다고 합니다. 하이힐이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서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걸음걸이가 관절염 환자와 유사하게 변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평소에 하이힐을 조금씩만 신어야겠죠? 이 점 참고하시고 오늘도 우리말 바로 쓰기 건강하게 시작해보겠습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지만 헷갈려하는 표현 알아보겠습니다.

평소에 [잃어버리다/잊어버리다] 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이 두 표현의 차이를 혹시 알고 계신가요?

 

 

 

[잃어버리다]는 가졌던 물건이 없어져 그것을 아주 갖지 않게 되는 것을 말하고, 또 [잊어버리다]는 한 번 알았던 것을 전혀 기억해 내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갑을 잃어버릴 수 있는 것이고, 기억은 잊어버릴 수 있는 것이겠죠?!

 

예문 더하기+)

1. 나는 졸업한 지 오래되어서 학교에서 배운 것을 다 잊어버렸다.

2. 그는 급한 나머지 지갑을 잊어버리고 안 가져왔다.

3. 길에서 돈을 잃어버렸다.

4. 기력을 잃어버리다.

 

 

 

 

스위치를 돌려 전기를 흐르게 하는 것을 [켜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일상생활에서 [키다]라고 잘못 발음하고 있는데요. "당분간은 라디오 좀 켜지마"라고 할 때, 키지마라고 하는 걸 한번쯤 들어보셨죠? 켜지마라고 발음해주셔야 합니다~~~!

 

이 [켜다]는 전기를 흐르게 하는 것 외에도 많은 뜻이 있습니다.

불을 일으키다는 촛불을 켜다라는 뜻이 있고, 기지개를 하다는 기지개를 켜다라는 뜻, 또 활로 현악기의 현을 문질러 소리를 내다는 바이올린을 켜다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예문 더하기+)

1. 성냥을 켜 담뱃불을 붙였다.

2. 등잔불을 켜니 주위가 밝아졌다.

3, 텔레비전을 켜다.

 

 

 

 

비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거 알고 계시나요?

먼저 [가랑비]는 이슬비보다 굵으나 가늘게 내리는 비입니다. [이슬비]는 아주 가늘게 내리는 비를 말하지요. 또 [보슬비]는 바람 없이 보슬보슬 아주 조용히 내리는 비를 말합니다. [부슬비]는 부슬부슬 내리는 비로 보슬비보다 어감이 센 말입니다. 함께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 글 : 송규아 아나운서 / 예문 : 네이버 어학사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