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경방송 CH8/우리말 바로쓰기

우리말 바로 쓰기 91회

 

 우리말 바로 쓰기 우리말 지기 김길연 아나운서가 말하는 걸 들어보면, 천상 아나운서 같지 않나요?

흔히 정말 타고난 것, 그런 바탕을 나타내는 단어는 천상이 아니라, 천생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천상]은 말 그대로 하늘 위라는 뜻입니다. 우리 모두 올바른 표현을 사용해서 천생 우리말 지기가 되어 보는 건 어떨까요?

 

 

오키

 

 

 

오늘은 혼동하기 쉬운 우리말 표현을 함께 알아 보겠습니다.

 

 지향지양은 혼동하기 쉬운 표현인데요. [지양]'위로 올라간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높은 목표로 나아가기 위해 어떠한 것을 하지 않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반면에 [지향]'작정하거나 지정한 방향으로 나아가다.'는 뜻입니다. 쉽게 풀어쓰면, 지양은 '하지 말자', 지향은 '하자'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예문 더하기+)

1. 상업주의를 지양하다.

2. 우리 아이들을 하나의 틀에 고정시키는 교육은 지양해야 한다.

3. 미래 지향의 생활 태도.

4. 길을 잃고 지향 없이 헤매다.

 

 

 

올바른 우리말 표현 더 알아 보겠습니다.

 

"어리숙하다고 놀리지 말아요!"

 '겉모습이나 언행이 치밀하지 못하여 순진하고 어설픈 데가 있는 것'을 두고 흔히 [어리숙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표준어는 [어수룩하다]라고 합니다. '어리숙하다'로 잘못 써서 '어수룩한' 사람이 되지 맙시다.

 

'어수룩하다'보다 어감이 좀 약한 말에 [아수룩하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난 호락호락 넘어갈 만큼 아수룩하지 않아.'라고 말하기도 하지요. 사랑에는 조금 아수룩하거나 어수룩하더라도 일에는 어수룩하지 않아야겠죠? 틀리기 쉬운 표현이니깐 꼭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

'어수룩하다'가 아니라 '어수룩하다', '아수룩하다'가 표준어입니다.

 

예문 더하기+)

1. 그는 어수룩해서 아무에게나 돈을 잘 빌려 준다.

2. 그사람은 어수룩한 시골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서 많은 돈을 모았다.

 

 

 

이번에는 순우리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용돈 받는 날이 훨씬 지났는데요, 용돈을 받지 못했을 때, 정당한 권리를 주장해야겠죠? 이럴 때 은근슬쩍 몽짜를 쳐 보는 건 어때요?

몽차를 치다.

[몽짜]는 한마디로 심술을 부리는 성질을 뜻하는 말입니다. 몽짜스러운 곳이 있다는 것은 어쩐지 음흉하고 심술궃게 구는 데가 있다는 뜻입니다.

몽짜와 비슷한 말에는 몽니도 있습니다. [몽니]는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할 때 권리를 주장하기 위하여 심술을 부리는 성질을 뜻하는 우리말입니다. 괜히 심술궃게 굴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몽니쟁이나 몽짜로 불리지 말아야겠죠?

 

예문 더하기+)

1. 그 사람은 어쩐지 몽짜스러운 데가 있다.

2. 엉뚱한 생각을 품고 할아버지처럼 불도장이나 찍히면서 상전의 눈 밖에 난 몽니쟁이가 되지 않기를 원했다. (출처:문순태,타오르는 강)

 

 

 

* 글 : 김길연 아나운서 / 예문 : 네이버 어학사전 *

 

'서경방송 CH8 > 우리말 바로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말 바로 쓰기 105회  (4) 2015.09.24
우리말 바로 쓰기 99회  (0) 2015.08.14
우리말 바로 쓰기 88회  (0) 2015.05.30
우리말 바로 쓰기 86회  (0) 2015.05.13
우리말 바로 쓰기 83회  (0) 201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