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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방송 CH8/우리말 바로쓰기

우리말 바로 쓰기 60회

 

 

 일교차가 더 커지면서 날씨가 제법 많이 쌀쌀해졌는데요. 이럴 때 일수록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색깔 있는 채소와 과일을 섭취 하는 게 감기 예방에 좋다고 하니까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유자, 생강, 도라지, 배 등을 이용하여 차로 만들어 수시로 먹는 것도 수분 보충에 좋다고 하네요.

 

오케이3

 

 

 

 평소에 틀리기 쉬운 말을 짚어보고 올바른 우리말을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이번에도 시민 한 분을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Q. 자기소개?

 

A. 안녕하세요~ 식품의학과 13학번 김재환입니다.

 

 

 

 

Q.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젊은 청춘들을 보시면서 '한참 때구나.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여기서 '한참'이라는 말이 맞는 표현일까요?

 

A. 네.. 저기 지나가는 커플을 볼 때처럼, '한참 좋을 때다~'라고 쓰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좀 더 정확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런 경우는 [한창]이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한참]과 [한창]은 발음이 비슷해서 혼동하기 쉬운데요. [한창]은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나 모양을 말합니다.

반면에 [한참]이라는 것은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을 보고 말할 때는 '한참 때'라고 하지 않고 '한창 때'라고 하는 것이 제대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한창]은 '요즘 귤이 한창이다.' 또는 '지금이 한창 붐빌 시간이다.' 이렇게 표현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한참]은 '곧 온다던 사람이 한참 뒤에 돌아왔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예문 더하기+)

1. 공사가 한창인 아파트

2. 요즘 앞산에는 진달래가 한창이다.

3. 대학가엔 축제가 한창이다.

4. 한참 동안 기다리다.

5. 그는 한참 말이 없었다.

 

 

 

 

 잠의 종류를 가리키는 말이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그중에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하는데요. 비좁은 방에서 여럿이 끼어서 자는 잠을 뭐라고 부르는지 아십니까? 이것은 모양이 긴 생선 중의 하나인 '갈치'를 연상해서 [갈치잠]이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자주 듣는 것 중에 [새우잠]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새우처럼 등을 구부리고 잔다고 해서 누워서 불편하게 자는 잠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꼿꼿이 앉은 채로 자는 것을 뭐라고 할까요? 이것은 말뚝같이 꼿꼿하게 서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서 [말뚝잠]이라고 합니다.

 

예문 더하기+)

1. 좁은 방 한 칸에 열두 명이 자려니 어쩔 수 없이 모두 갈치잠을 잘 도리밖에 없었다.

2. 방바닥이 차서 웅크리고 새우잠을 잤다.

3. 새우잠을 잤더니 더 피곤한 것 같다.

4. 얼마나 피곤했는지 말뚝잠을 자는데도 코를 골았다.

 

 

 

* 글 : 송규아 아나운서 / 예문 : 네이버 어학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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