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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방송 CH8/우리말 바로쓰기

우리말 바로 쓰기 73회

 

 

 

 

생각중 '제철음식은 보약'이라는 말이 있죠?

특히, 낮은 기온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겨울철, 건강을 위해 영양가 풍부한 음식 챙겨 드시는 일이 필요한데요. 철분과 칼슘, 비타민이 풍부한 매생이가 겨울철 제철음식 중 하나라고 합니다. 칼로리도 낮아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제철음식 챙겨 드시면서 건강하게 겨울 보내시기 바라면서 이번 우리말 바로 쓰기는 음식, 그 중에서도 밥과 관련된 순 우리말을 알아보겠습니다.

 

 

  

 

밥과 관련된 순 우리말 표현을 시청자분과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 혹시 [한밥]이라는 순 우리말, 들어본 적 있으세요?

'하루종일 일하고 나서 한밥 먹고 나니 배가 불룩하게 나왔다.' 이 예문을 통해서 [한밥]이란 어떤 뜻인지 감이 오시나요?

[한밥]'마음껏 배부르게 먹는 밥이나 음식'을 가리키는 명사입니다. 앞으로 일상생활에서 잘 사용할 수 있겠죠?

 

예문 더하기)

1. 금점판에서는 금이 잘 나면 잔치를 배설하고 일꾼들에게 한밥을 먹인다. (이기영/봄)

2. 열 숟가락 모으면 한밥이 된다.

 

 

 

[강다짐]이라는 말 들어본 적은 있으신가요?

'강-'이라는 접두사는 '억지스러운, 몸시 심한'이라는 뜻을 더하는 말인데요. 강다짐은 억지스럽게 다짐을 받아내는 것처럼, 밥을 억지로 먹는다는 데서 온 말로, '밥을 국이나 물 없이 먹거나 또는 반찬 없이 그냥 먹는 것'을 가리키는 명사입니다. 그 때 먹는 밥을 [강밥]이라고도 하죠.

 

예문 더하기)

1. 정말 맨밥 강다짐에는 기름소금만 한 반찬이 없었다. (송기숙/녹두 장군)

2. 조금만 기다리면 반찬이 되는데 왜 강밥을 먹겠다니?

 

 

 

밥과 관련된 표현 중에 [된밥]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물기가 적은 밥을 가리키는 순 우리말인데요. 물기가 적어 빡빡하다는 뜻을 가진 [되다]에서 온 말입니다. 메주로 간장을 담근 뒤에 장물을 떠내고 남은 건더기를 가리키는 된장도, 물기가 적어 빡빡한 장이라서 된장으로 이름 붙여졌다고 하네요.

 

예문 더하기)

1. 배가 고픈 마당에 된밥 진밥 가려서 먹겠나?

2. 된밥에 호박김치나 무르게 끓여 주세요. (박완서/미망)

3. 그동안 먹지 못한 것을 벌충이라도 하듯 된밥을 식성대로 우겨 넣었으니 위가 견뎌 날 까닭이 없었다. (송기숙/암태도)

 

 

 

* 글 : 김명석 아나운서  예문 : 네이버 어학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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