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경방송 CH8/우리말 바로쓰기

우리말 바로 쓰기 86회

 

 

 

 일상 언어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어휘 중에서, 부적절하고 언어 규범에 맞지 않아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어휘들을 순화된 어휘로 바꾸어 쓸 수 있어야 하는데요. 대표적인 로 몇 가지 들어보자면, [유도리]를 [융통성]으로, [단도리]를 [채비]나 [단속]으로 [우동]을 [가락국수]로, [기스]를 [흠]과 [흡집]으로 바꾸어 쓸 수 있겠습니다.

불필요한 외래어보다 바르고 고운 우리말로 순화해서 쓰는 것이 더 좋겠죠? 우리말 바로 쓰기 시작하겠습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사용하는 표현을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 혹시 [소쿠리]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순 우리말일까요?

[소쿠리]는 테를 둥글게 하고 앞을 트이게 대나 싸리로 엮어 만든 그릇을 말하죠. 옛날에는 [속고리]라고도 했고, 더러는 [소코리]라고도 하는데, 예전부터 쓰이던 우리말입니다.

 

 

 

 

'음식을 소쿠리에 담다'로 쓰일 수 있고, 가끔 일본어와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니까 이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비슷한 말로는 [바구니]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관용표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경을 치다]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호된 꾸지람이나 나무람을 듣거나 벌을 받는다는 의미인데요. 예전에는 시간을 세는 단위로 [경(更)]을 사용했는데, 삼경이 지금의 밤 12시 전후에 해당합니다.

이때에는 일반인의 통행을 통제하였습니다. 이 시간 이후 돌아다니다 잡히면, 오경을 친 후에나 풀려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여기에서 [경을 치다]라는 말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예문더하기+)

1. 노인은 바른손에 든 경쇠를 톡톡 치듯이 흔들며 경을 외기 시작했다. (출처:한무숙,어둠에 갇힌 불꽃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속담 몇 가지 알아두면 좋겠죠!?

 

<가을 들판이 어설픈 친정보다 낫다.>는 말의 정확한 뜻을 함께 알아볼까요?

일손이 모자라는 가을에는 일만 해주면 현물로 곡식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 잘 먹게 된다는 뜻입니다.

 

 

 

 

비슷한 가을 속담으로, <가을 중 싸대듯>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수확이 많은 가을철에 조금이라도 더 시주를 얻기 위해, 중이 이리저리 돌아다닌다는 의미로 여기저기 분주히 돌아다님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 글 : 송규아 아나운서 / 예문 : 네이버 어학사전 *

 

'서경방송 CH8 > 우리말 바로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말 바로 쓰기 91회  (0) 2015.06.16
우리말 바로 쓰기 88회  (0) 2015.05.30
우리말 바로 쓰기 83회  (0) 2015.04.29
우리말 바로 쓰기 79회  (0) 2015.03.24
우리말 바로 쓰기 76회  (0) 2015.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