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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방송 CH8/우리말 바로쓰기

우리말 바로 쓰기 83회

 

 

우리말 바로 쓰기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김길연 아나운서가 하루에 한번 기운이 좋아지는 마법을 알려드립니다.

 

바로 하늘을 보면서 기지개를 3초 켜는 것!

바쁜 일상 속에서도 우리 모두 하루에 한번은 하늘을 볼 수 있는 여유를 지녔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효과 있답니다.

그럼 지금 하늘 한번 보면서 신나게 출발해 볼까요?!

 

오케이3

 

 

 

 

올바른 우리말 표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80점 이상은 A를 맞고, 80점 이하는 B를 맞는다고 가정해볼 때, 80점 맞은 사람은 A학점 일까요? B학점 일까요?

조금 이상하지요? 그럼 이 경우에는 어떻게 표현해야 오류가 없을까요? 올바른 표현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상]이라는 것은 그 숫자를 포함해서 그보다 더 많은 수를 가리키는 것이고,

[이하]는 그 숫자를 포함해서 그보다 더 적은 수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러니깐 처음에 말한 80점 이상과 이하로 나누었을 때는 [이상]과 [이하]를 제대로 구별한 것이 아니었죠.

이 경우에는 80점 이상, 80점 미만이라고 해야 맞는 표현이랍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생활에서 잘못 사용하기 쉬운 표현을 알아보겠습니다.

 

"너 요즘 뭐가 그렇게 바빠?"

"보고서 제출 기일이 가까워져서 그래."

"며칠날까지 내야 하는데?"

"이번주 금요일이 마감이야."

"정말 며칠 안 남았구나."

 

정확한 날짜를 알고 싶을 때 "몇 월 몇 일이에요?"라고 묻게 되는데 '월'의 경우는 문제가 없지만 '일'을 표현하는 경우에 오류가 나타나곤 합니다. 흔히들 '몇 월'처럼 '몇' 다음에 '일'을 쓰기도 하는데, 이것은 [며칠]이라고 쓰는 것이 맞습니다.

[며칠]이라는 말은 그 달의 몇쨋날을 뜻하는 것 외에도 '며칠 동안 못봤다'란 예문에서처럼 '몇 날'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며칠]과 [날]의 합성어를 [며칠날]로 알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며칠날]이 아니라 [며칟날]로 쓰고 발음은 [며친날]로 한다는 것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예문 더하기+)

1. 오늘이 며칠이지?

2. 그는 다음 달 이십 며칠에 온다고 했다.

3. 아버님 제사가 5월 며칟날이지?

 

 

 

 

우리가 혼동하기 쉬운 우리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현대 사회의 생활이 바쁘고 복잡해서 그런지 젊은 분들 가운데도 건망증이 심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을 하러 들어왔다가 '내가 뭐 하러 왔더라.'했던 적이 있을 텐데요. 이렇게 기억이 안 난다고 할 때 [잊다]와 [잃다] 중 어느 것을 쓰는 것이 맞는지 혼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잃다]는 가지고 있던 물건을 놓치거나 떨어뜨려서 더 이상 소유하지 않는다거나, 넋이나 흥미가 사라진다 또는 죽음을 당해 이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잊다]는 기억에서 사라지거나 더 이상 느끼지 못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전화 번호를 잊어버리다''전화 번호를 잃어버리다'를 예로 들면 [잊어버리다]는 외웠던 전화 번호가 기억나지 않는 것이고,

[잃어버리다]는 적어 놓은 종이나 수첩 같은 것이 없어졌다는 뜻으로 서로 의미 차이가 있으니 혼동하지 않길 바랍니다.

 

예문 더하기+)

1. 영어 단어의 철자를 잊다.

2. 그는 급한 나머지 지갑을 잊어버리고 안 가져왔다.

3. 가방을 잃다.

4. 길에서 돈을 잃어버리다.

 

 

파이팅

 

 

 

* 글 : 김길연 아나운서 / 예문 : 네이버 어학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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