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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방송 CH8/우리말 바로쓰기

우리말 바로 쓰기 79회

 

대답해

 

여러분 혹시 라면 좋아하시나요?

라면은 아시다시피 물 조절이 정말 관건입니다. 김길연 아나운서가 소개하는 좋은 비법 하나! 라면의 물 조절에 실패했을 때는 슬퍼하지 마시고, 된장을 한 숟갈 넣어보시면 맛이 놀랄 정도로 좋아진답니다. 좌절 속에도 항상 기회는 있다는 긍정적인 기분 가지면서, 오늘도 신나게 우리말 바로 쓰기 살펴보겠습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개구장이 vs 개구쟁이  무엇이 맞을까요?

[장이]는 '그것과 관련된 기술을 가진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이고, 반면에 [쟁이]는 '그것이 나타내는 속성을 많이 가진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입니다. 그래서 [개구쟁이]가 맞는 표현입니다.

 

 

 

멋쟁이 또한 '멋을 부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을 말하니 [멋쟁이]가 맞습니다.

 

예문더하기+)

1. 우리 집 아이는 개구쟁이라 옷이 성한 것이 없다.

2. 나는 어려서는 알아주던 개구쟁이였다.

3.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기는 그는 멋쟁이로 소문나 있다.

4. 나는 좋은 옷을 얻어 입고 멋쟁이인 아버지를 따라 거리로 나갔다. (출처:유재용,성역)

 

 

 

 

우리가 생활에서 잘못 사용하기 쉬운 표현을 알아보겠습니다.

 

[틀리다][다르다]가 있습니다. 비슷한 것 같지만 두 단어는 뜻이 다릅니다.

[틀리다]의 반대말은 [맞다]이고, [다르다]의 반대말은 [같다]입니다. [틀리다]라는 말은 누가 봐도 확인 할 수 있는 사실에 대해, '답이 틀리다'라든지, '계산이 틀렸어.'라고 쓸 수 있습니다.

[다르다]라는 말은 두 대상의 차이를 말할 때 사용합니다. '그와 나의 입장은 다르다.', '너와 나의 모습은 달라'처럼 둘 이상의 대상이 다른 점을 나타낼 때 사용해야 올바른 표현입니다.

 

예문더하기+)

1. 계산이 틀리다.

2. 그 양반의 이야기에 어디 틀린 대목이 있습디까? (출처:박태순,어느 사학도의 젊은 시절)

3. 대사를 하나도 안 틀리고 줄줄 외다.

4. 아들이 아버지와 얼굴이 다르다.

5. 나이가 드니까 몸이 예전과 다르다.

 

 

 

요즘 텔레비전을 보면 연예인들의 수다의 장이 열립니다. 웃음을 자아내기 위해 말을 주고 받다보니, 과장하거나 재치 있게 받아넘기는 일이 많습니다. 이럴 때 쓰는 우리말 표현 알아보겠습니다.

바로 [흰소리]와 [신소리]입니다.

 

[흰소리]는 터무니없이 자랑으로 떠벌리거나 거드럭거리면서 허풍을 떨 때 쓰는 말로, "넌 정말 흰소리가 너무 많아."처럼 과장이나 허풍이 심한 사람에게 사용하곤 합니다.

[신소리]는 상대방의 말을 다른 말로 슬쩍 받아서 엉뚱한 말로 재치 있게 넘기는 말입니다. "저 친구는 신소리가 일품이라 사람들이 참 좋아해."처럼 사람들의 말을 재치 있게 잘 넘기고 받아주는 말을 할 때 사용하곤 합니다.

 

예문더하기+)

1. 흰소리만 펑펑 늘어놓다.

2. 봉득이 마누라의 잡살스러운 흰소리가 귓전을 성가시게 하였다. (출처:이문구,산 너머 남촌)

3. 구경꾼들은 신소리를 해 대며 웃었다.

4. 신소리에 물렸는지 실컷 웃고 떠들던 아낙네들도 이젠 얌전해졌다. (출처:윤흥길,묵시의 바다)

 

 

쌩유

 

 

 

* 글 : 김길연 아나운서 / 예문 : 네이버 어학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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