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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방송 CH8/우리말 바로쓰기

우리말 바로 쓰기 58회

 

 

 정말 완연한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죠. 저도 책을 참 좋아하는데요. 혹시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책을 자주 읽지 않으시나요? 날씨가 선선해질수록 감성을 불러 일으켜, 한 권의 여유를 가지는 게 어떨까요?

 

 

 

 

평소에 틀리기 쉬운 말을 짚어보고 올바른 우리말을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이번에도 시민 한 분을 모시고 이야기 나눠봅니다.

 

Q. 자기소개?

A.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국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11학번 이창조라고 합니다.

 

 

이번에 알아 볼 말은, 통김치나 오이소박이 같은 것을 만들 때 여러 가지 재료를 버무린 것을 속에 넣은 것을 말합니다.

 

Q. 무엇일까요?

A. 김치소? 김치속?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게 정답인지는 확실히 잘 모르겠습니다.

 

 

[김치속]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고 [김치소]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 중에서 맞는 표현은 [김치소]입니다. 이제 정확히 알겠죠?

 

 

 

오키

 

 

그리고 또,

송편이나 만두 속에 넣는 것도 역시 [속]이 아니라

[소]라고 하는 것이 맞는 표현입니다.

꼭 알아두세요!

 

 

 

 

예문 더하기+)

1. 새빨간 김치소

2. 김치소를 버무리다

3. 김치소를 넣은 만두

4. 소를 많이 넣어서인지 김치 맛이 좋다.

 

 

 

김치를 만든다고 할 때 흔히 '김치를 담는다.'라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김치를 담는다.'는 것은 김치를 그릇에 넣는다는 뜻이고, 김치를 만든다는 뜻으로 말할 때는 '김치를 담근다.'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또 가을에 김치를 '담아 먹는다.'가 아니라 '담가 먹는다.'가 바른 활용형이라는 것도 함께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예문 더하기+)

1. 맛깔나게 담근 김치

2. 항아리에 김치를 꼭 눌러 담다

 

 

 

다음으로 알아 볼 우리말은, 많은 분들이 다른 사람에게 덕담으로 하는 '행복하세요.'라는 표현입니다.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다 보니 이것이 맞는 표현인지 틀린 표현인지조차 생각해보지 않은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이것은 틀린 표현입니다. 우리말에서 일반적으로 명령형으로 쓸 수 있는 말은 동사이거나, 명사 뒤에 '-하다'가 붙어서 형용사가 되는 단어들입니다. 표현을 어법에 맞게 쓴다면 '행복하게 지내세요.' 정도가 되겠죠. 덕담을 할 때도 정확한 표현으로 하시는 것이 더 좋을 듯합니다.

 

예문 더하기+)

1. 우리 부부는 행복하게 지낸답니다.

2. 어린 시절 고생하면서도 착하게 산 그녀는 좋은 남편을 만나 행복하게 지낸다.

 

 

* 글 : 송규아 아나운서 / 예문 : 네이버 어학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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