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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방송 CH8/우리말 바로쓰기

우리말 바로 쓰기 45회

 

 

 

 

똑똑

 오랜만에 우리말 바로 쓰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포스팅은 없어도 매주 방송되는 「우리말 바로 쓰기」 많은 시청해주셨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오늘은 현재 방송되고 있는 우리말 바로 쓰기를 포스팅 해보려 합니다.

복습하는 겸 찬찬히 훑어 보시면서 고운 우리말, 바른 우리말을 한 번 더 되새겨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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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해서 일을 망쳐 놓았을 때,

[흐리멍덩하다]가 맞을 까요? [흐리멍텅하다]가 맞을 까요? 이번에는 서부경남의 한 학교를 찾아가 직접 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흐리멍텅하다]를 선택한 학생회장 권순웅 학생! 과연 맞을까요~~~?

우리가 대부분 [흐리멍텅하다]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흐리멍텅하다]틀린 표현입니다. [흐리멍덩하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흐리멍덩하다]와 [흐리멍텅하다]를 혼동해서 사용하기 쉬운데요. '옳고 그름의 구별이나 하는 일 따위가 아주 흐릿해서 분명하지 않다'는 뜻을 표현할 때는 [흐리멍덩하다]라고 말하는 것이 맞습니다.

 

 

예문 더하기+)

1. 어제 과음을 했더니 오전 내내 정신이 흐리멍덩해서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2. 기억이 흐리멍덩하다.

 

 

 

하트3한 가지 더 알아 볼까요?

[헌칠하다]와 [훤칠하다], 어떤 게 맞을까요? 사실 두 말 다 맞는 말인데요. 용례가 다른 말입니다.

 

먼저 [헌칠하다]는 우리가 흔히 알다시피 '키나 몸집 따위가 보기 좋게 어울리도록 크다'라는 뜻입니다.

 

반대로 이중모음을 사용하는 [훤칠하다]는 '길고 미끈하다' 또는 '막힘 없이 깨끗하고 시원스럽다'라는 뜻입니다. '평야가 훤칠하게 펼쳐져 있다' 또는 '마음이 훤칠하다'라고 표현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두 가지 말 혼동하여 사용하지 않도록 잘 기억해 두시길 바랍니다.

 

 

예문 더하기+)

1. 키가 헌칠하다.

2. 헌칠한 키에 몸매가 다부졌다. (출처:송기숙,녹두장군)

3. 동생은 헌칠한 키에 이마가 벗겨져서 아버지를 닮았다.

4. 나무는 이때도 묻어날 듯 파란 쪽빛 하늘을 등지고 훤칠하게 서 있었다. (출처:한무숙,만남)

5. 별빛에 비친 희끗한 그림자의 키가 훤칠하게 커 보였다. (출처:한승원,해일)

6. 마음이 훤칠하여 명리를 즐기지 않는다.

7. 훤칠하게 큰 키, 훤칠한 이마

 

 

 

 

Bye

[글 : 김성호 아나운서 / 예문 : 네이버 어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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