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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방송 CH8/우리말 바로쓰기

우리말 바로 쓰기 39회

 

 

 

여러분은 하루에 물을 얼마나 마시고 계신가요? 하루에 8잔 정도는 챙겨 마셔야 손실된 수분을 채울 수 있다고 합니다. 충분한 시간 여유를 두고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특히 아침 기상 후 공복에 마시는 물은 온몸 세포를 깨워 더욱 좋다고 합니다. 꼭 실천하셔서 상쾌한 하루를 시작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오늘은 여러분들이 많이 헷갈려 하시는 길이와 관련된 단위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 자는 어느 정도의 길이를 나타낼까요? 약 30.3cm를 의미합니다. 두 자라고 하면 약 60cm의 길이를 뜻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치]는 어떨까요? 한 치는 약 3.3cm를 가리키는데요. 우리가 흔히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표현하고는 하는데 그만큼 '앞을 내다 보기가 쉽지 않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것이죠.

 

 

 

다음은 [길]이라는 단위입니다. 한 길은 약 2.4m 또는 약 3m를 의미합니다. 여러분 '길길이 날 뛴다.'라는 표현 한 번쯤 들어 보셨죠? 여기에서 [길]이 바로 이것인데요. 여러 길이 될 만큼의 높이로 펄펄 뛰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발]이라는 단위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한 발은 두 팔을 양 옆으로 펴서 벌렸을 때 한쪽 손끝에서 다른 쪽 손끝까지의 길이를 말합니다. 그래서 길이가 긴 끈을 매단 상모를 열두 발 상모라고 부르는 것이죠.

 

 

 

 

 

 

여러분 우리가 흔히 사고나 탈이 났을 때 '사단을 내고 말았구나.' 혹은 '사단이 났구나.'라고 표현하고는 하죠? 그런데 사전에서 [사단]이란 단어를 찾아보면 [사고]와 관련된 뜻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틀린 표현이란 것이죠. 그렇다면 이 경우에 적합한 표현은 무엇일까요?

 

 

[사단]이 아니라 이와 발음이 비슷한 [사달]이 맞습니다. [사달]은 우리 고유의 표현으로 '사고나 탈'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래서 '사달이 벌어지다' 또는 '사달을 내다'와 같은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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