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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방송 CH8/우리말 바로쓰기

우리말 바로 쓰기 35회

 

 

 여러분 바쁜 생활 때문에 아침식사 거르는 분들 많으시죠? 아침식사를 거르면 에너지 부족으로 집중력이 저하 되고 다음 식사 때 폭식을 하게 돼서 비만, 성인병, 변비 등에 걸릴 확률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내일부터라도 꼭 챙겨 드시기 바랍니다.

 

 

 

 

 오늘 첫 번째로 알아볼 우리 말은 [으뜸]이라는 말입니다. 많이 알고 계시는 말이죠? '많은 것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 또는 첫 째 가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버금]이란 말은 무슨 뜻일까요? 많이들 사용하고 계시지만 그 의미를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으뜸의 바로 아래 또는 그런 지위에 있는 사람이나 물건'이란 뜻입니다. "국가대표 선수 버금가는 축구 실력을 갖추었다."처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버금차다]는 '능히 버금갈 만하다. 과히 뒤지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쓰이니까요 함께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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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의 노래 실력은 전교에서 으뜸이다.

2. 효는 덕의 으뜸이다.

3. 그는 우리 반에서 으뜸을 달린다.

4. 우리 가운데 그가 버금으로 힘이 세다.

5. 그는 선거를 했다 하면 늘 버금이었다.

 

 

 

 여러분 [겯고틀다]라는 말 알고 계십니까? '시미나 승부를 다툴 때 서로 지지 않으려고 버티어 겨루다.'라는 의미입니다. "친구와 겯고틀며 실랑이를 벌였다."처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어깃장]이란 단어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순순히 따르지 아니하고 못마땅한 말이나 행동으로 뻗대는 것.'을 말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아 어깃장을 놓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참고로 [어긋장]은 전라도 방언이라는 사실 함께 알아 두시면 좋겠습니다.

 

예문 더하기)

1. 채 아무개 사돈과 겯고틀며 실랑이를 한 것만은 아무래도 개운치 않은 일이었다. (출처: 이문구, 산 너머 남촌)

2. 사람이란 늙으면 대개의 경우 어깃장도 놓고 이기적으로 된다고들 한다. (출처: 박경리, 토지)

3. 그때의 의곤이가 무람없이 말허리를 자르며 야발스럽게 어깃장을 놓았다. (출처: 이문구, 산 너머 남촌)

 

 

 

 

 

 

 오늘은 여러분이 많이 헷갈려 하시는 [어리숙하다]와 [어수룩하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람이 되바라지지 않고 좀 어리석어 보이기까지 한다고 할 때 [어리숙하다]는 표현을 정말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어수룩하다]를 잘못 알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어수룩하다]는 것은 사람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느슨한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세상이 그렇게 어수룩한 줄 알았니?'처럼 표현할 수 있는 것이죠. 함께 알아 두시면 좋겠습니다.

 

예문 더하기)

1. 그 사람은 어수룩한 시골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서 많은 돈을 모았다.

2. 그는 어수룩해서 아무에게나 돈을 잘 빌려준다.

3. 내가 일도 참 잘하고 그리고 사람이 좀 어수룩하니까 장인님이 잔뜩 붙들고 놓질 않는다. (출처: 김유정, 봄봄)

 

 

 

 

 

* 글 : 김성호 아나운서 / 예문 : 네이버 어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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